과다 샘플링 오류

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10월 15일

샘플링이라는 개념이 참 중요한데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샘플링의 오류를 불러오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샘플은 세계의 모습을 점점으로 상상케 해 우리의 정신세계를 넓혀주는데 여기서 능동적 역할을 하는 것은 상상력과 고민이지 샘플의 숫자는 아니다. 반면 소위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은 원하는 방향의 지식만을 머리에 채우게 되고, 대개는 자신의 정신력을 초과하는 범위의 지식을 존경하는 선지자들에게 배우며 한쪽 논리를 흡수하고 다시 강화한다. 고민과 상상력의 단계가 축소되고 주어진 지식의 흡수가 강화된다. 샘플링 오류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비단 주입식 암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흡수해야할 지식이 많은 분야일 수록 또는 창의성보다 지식으로 인정 받는 성향이 높을 수록 결론이 진실에서 어처구니 없이 멀어질 리스크도 분명 높아지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라고 할 순 없겠으나 꼬리가 두꺼워지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21세기에도 버블이 꾸준히 일어나는 이유다.
줄여 말하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혹하거나 주위에서 인기 있는 논리에 대해서만 수동적으로 지식을 엄청나게 쌓은 후 세를 모아 꽥꽥 되는 것이 인류 지식인의 변치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랄까. 결국 솔직해지려면 머리를 좀 비우고 어깨에 힘을 빼야 한다.
블로그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대공황과 양적완화 전문가로 평생 명성을 날려온 버냉키가 양적완화의 기회만을 평생 기다렸음은 자명한 일. 돈을 제때에 풀어 스타가 된 앨런 그린스펀의 모습만을 보고 일한 그가 그린스펀만한 사고의 자유가 있을까? 버블은 이런 wannabe 들의 단순사고가 대를 이어가며 고민의 부재로 향했을 때 이뤄지는 것 아닌가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