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모건

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9월 23일

DEXTER. 미국 성인 드라마다. 무려 95편을 보고, 오늘 방영하는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있다…. 아흐아흐아흐 덱스터 모건의 세계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드라마 역시도 구구절절 표현하고 있다. 단 한번도 30회 이상의 드라마를 끝까지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작품은 너무나 특별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너무나 특이한 소재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극한으로 끌어냈다.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자극성을 극한까지 뺀, 담백한 로스구이 같은 느낌. 제작진의 인간과 삶에 대한 열정과 철학 같은게 구구절절히 느껴진다.
정말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기 위해 매 시즌 매 회마다 노력하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사로잡기 위해 혼을 다 바친 필력이 느껴지는 각본. 드라마라기 보다는 영상화된 소설을 쭈욱 읽은 느낌이다. 독백이라는 특유의 연출 덕이겠지만. 참으로 독립영화 같은 예술혼을 갖췄는데도 이렇게 성공해줘서 보는 맛도 뛰어난 드라마다. 와나 내 인생에 50분*95회를 한 작품에 바치다니.
삶에 대한 열정이란 표현은 과했으려나. 이 드라마는 죽이는 드라마다. 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이다. 당최 단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시각에서 세상을 그려가는데, 완전히 내 자신의 얘기처럼 공감하고 긴장하고 이완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슬퍼하고 아까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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