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4월 27일
초고도화된 몇천조원 규모의 역외 조세 탈피의 현실과 파장을 고발한 “보물섬” 이란 책을 읽고 있노라니 한가지 예지가 떠오른다. 오십년 안에 세계는 하나의 정부 아래로 흡수될 것 같다. 모든 과잉과 특히 불의의 과잉은 극단적 변혁의 회초리를 맞이하게 되므로. 내가 알고 있던 자본주의의 일상적이고 점진적인 악화를 넘어선 차원으로 본격적인 법과 선의의 악용으로 국경이 이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쁘지만 용인할 수 밖에 없는 거대한 악이란건 따로 있고 파멸을 이끄는 극도의 광기는 또 따로 있는 셈이다. 망하거나, 변혁하거나 둘 중 하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