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대한 편향

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6월 3일

수많은 현상 중에 자기가 믿는 진실이라는 현상은 계속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인생이 짧다지만 인간의 인지 능력으로 십년 이상 같은 걸 찾고 목격하게 되면 그것만이 진실이 되기 일쑤다.
예컨대 세상이 선량하다 믿는 이는 통계적 유의성을 무시한 채 선량함만을 찾아 보게 되고 세상이 어둡다 믿는 자는 그것만 보게 되며 어느 순간에서는 누구에게 설명하기도 벅찰 만큼 많은 사례를 모아서 결국 맹신하기에 이르른다. 결국 삶도 그리 되고 또한 사후의 세계마저도 그리 되지 않을까. 천국을 믿는 자에겐 천국이, 내생을 믿은 자에겐 윤회가, 암흑이라 하는 자에겐 암흑이 오지 않을까. 사후야 그렇다 쳐도 살아서는 자신만이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것 같으다.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 자를 누가 믿으랴. 모두가 불신할테니 본인의 논리는 더욱 진실이 되어갈 터. 세상이 드럽다는 사람을 누가 구제해주랴. 자꾸 더러운 꼴을 볼 기회를 만들어갈터. 한마디 말도 조심해야 되지만 한가지 생각조차 조심해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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