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펀드 열전 (More money than God)

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9월 15일

MORE MONEY THAN GOD 이라는 유치하고 흔해빠진 제목의 헷지펀드 역사책을 보고 있다. 한글로 옮기면 신보다 돈이 많네! 정도가 되려나. 하지만 이 구절은 20세기 초의 금융의 신이나 다름 없던 그 이름도 영광스러운 j.p.morgan 이 신만큼 돈이 많다던 당시의 전설에 대한 묘한 대비이다. 현가치 채 1조가 되지 않던 신만큼 돈이 많던 남자에 비해 지금의 탑 햇지펀드 매니저들 중 상위 10등 정도가 그의 전재산 이상을 연간 벌어가고 있다는 데에 대한 감상 같은 구절인 셈이다. 여하튼 제목은 좀 아쉽다. 이 책보다 더 내부적으로 쓰인 책도 더욱 현란하게 재미난 문장가도 많이 봤지만 아 책만큼 트레이더의 고뇌를 죄다 이해하고 쓴 책이 있을까. 그리고 전지적 입장으로, 수없이 많은 검증을 받았을 익숙함과 자신감으로 a.w.jones 에서부터 michael steinhardt, George Soros, Michael marcus 가 일으켜 세운 commodity corps, Paul Tudor Jones, Julian Robertson, stanley druckenmiller…. 끝도 없는 이야기가 물샐틈 없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이들의 어마어마한 성공 이유들을 함께 고민해보게 된다.
트레이더가 반드시 읽어야할 책에 또 하나의 명저가 더해졌다. 어떤 의미에선 거의 맨 꼭대기일지도. 퓰리처 상을 받은 명저들처럼 미칠 것 같은 깨달음이 있는 책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상당부분은 알던 내용들이기도 하다 어떤 부분은 워낙 제한적인 공개사실이어서인지 다른 책의 내용 그대로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알고 싶던 모든 내용이 하나의 내러티브로 잘 정리된 것과 그 깊이가 꽤나 묵직하단 점만 해도 너무나 반갑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w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