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인재에 관하여

(동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선배들을 보며 느꼈던 A 급 인재의 특성에 대한 개인적 느낌 나열
스킬, 갖고 태어난 것, 특징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고 갖춰가려면 할 수 있는 자세적인 것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일을 한다. 
업무의 질이 좋지만, 업무처리의 양이 압도한다. 양질의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자기 분야를 확실히 책임지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고 engage 한다.
아이디어를 내는데 집중한다. 듣고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발표하여 무엇인가를 개선시키는데 집중한다. 
자신의 방법론이 확실하게 서 있어서 효율적이지만, 다른 방법론을 배우고 습득하는데 적극적이다.
대안 없는 비판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내리는 평가가 중요하지 않음을 안다. 비판적 평가란 그것이 만든 빈공간을 더 큰 것으로 채울 수 있는 건설적 대안을 위한 서론이라는 점을 인지한다.
‘이건 별로 안 좋은 거 같음. 이래 저래 해서 안 좋음’ 이라는 말 다음엔 반드시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고 논의의 문을 열어야 한다. 자신도 비판 당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공자의 입장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비판자의 입장은 무책임하고 편리하지만 때로는 비건설적이다. 혹은 ‘이러이러한 것이 요런 면에선 더 효율적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대안의 문을 열어야 한다. 
자신의 책임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작은 업무여도 그렇고 큰 업무여도 그렇다. 책임의 선을 제대로 알기만 해도 B 급 인재는 되는 것 같다. 자신의 책임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플러스 알파의 기여를 할 방법을 찾기 시작할 때부터 A 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얘기를 잘 들을 줄만 알아도 B 급은 되는 것 같다. 애초에 잘 안 듣는 사람도 많지만, 관심이 없는 듯 들으면서 반응을 할 줄 모르는 사람, 자기 과시욕이 지나쳐서 반응이 지저분한 사람들도 대번에 나쁜 인상을 준다. 자신의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소중한 아이디어를 들을 때 engage 해가며 자기 얘기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얘기처럼 집중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B 급 이상이다.
그 얘기에 자신의 특출난 지식이나 경험을 토대로 살을 붙이고 부가가치를 얹어서 답해줄 수 있으면 A 급이 아닐까. 당장 답해줘도 되지만, 아주 뒤늦게 답해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서로 나누는 대화에서 가치를 더해주는 사람이 산업의 핵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고, 모두가 종국엔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어차피 대화가 가장 핵심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예술가들도 많다. 하지만 종합예술이란 커뮤니케이션의 예술이다. 어떤 아이디어들이 어떤 사람들을 거치고 어떤 조직 속에서 공명하며 어떤 식의 결과를 내는지가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이다. 공명할 수 없는 모난돌이 되어가는데 특출난 스킬도 없다면 백프로 C 급도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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