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us Chun – 담벼락 2013년 8월 17일
Hedgefund market wizards 에 the big short 의 주인공 중 한팀으로도 유명한 cornwall capital 의 jamie mai 라는 매니저의 인터뷰가 있다. 한명 한명 혀를 내두르는 인터뷰들이지만 특히 매크로 매니저들을 보면 정말 천하에 별 놈들이 다 있구나 싶다.
유로 하락 가능성을 본 그는 하락할지 안할지 모를 유로를 가지고 시간가치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포지션을 연구하는데 당시 risk on/off 컨셉으로만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던 2008년 말인지라 스위스 프랑과 호주달러 등 상반되는 포지션은 거의 반대로 움직이던 때다. 그러다 보니 exotic option 을 의뢰해 만들면 worst of 라는 옵션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는데 둘 중 하나라도 행사가에 미달하면 꽝나는 옵션이다. 둘의 상관관계가 역이던 스위스 프랑과 호주달러를 유로 상대로 콜옵션 worst of 를 만들면 당시의 역사적 변동성이나 상관관계로는 행사 가능성이 별로 없던 터라 유로 숏보다 서너배 싸게 포지션이 구축 됐고, 이후 유로가 빠지며 25배 수익이 났다. 이런 포지션만 수십개를 검토, 10개 중 1개만 25배를 노리는 투자모형이다.
Big short 도 정말 재밌게 봤지만 원체 좀 문장이 화려하고 내러티브가 강렬해서 긴가민가 했는데 (책에선 비주류 투자가 3명이 11만불로 시작해 몇천배의 수익을 올린다는 식으로 무협지화 시킴) 실제 그들의 극단적인 연구력과 근성을 느낄 수 있어서 충격이다. 재밌는건 hedgefund market wizard 에 이들과 거의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반복된다는 점. 시장은 이미 알려진 리스크를 과대반영하고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를 과소반영한다는 것 등. 옵션매수의 세개에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