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인생에 미치는 중요성

37살에 생각하는 인생과 성공의 가장 중요한 레쓴. 근래에 좀 정리가 됐다.

똑똑한 사람이 뜻을 세웠고, 노력을 했고, 고민을 했고, 근성을 가졌고 운도 좋았고 주위 사람들한테도 잘 했을 때에도, 사람마다의 격의 차이라는 것이 조금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와 생각컨데, 그 중 하나는 ‘질문’이 아닐까 한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남이 할말만 듣고, 그에 따라 내가 할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중에는 매우 소극적이어서 굳이 질문을 안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중에는 해당 일이 지겨워서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중에는 매우 능동적이어서 ‘아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내 생각은 이래!’ 라고 말하고 나서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쨌건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넘겨짚는 일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화라는게 그렇다. 자기 이야기를 다 글로 옮겨둔 사람들끼리 서로의 글만 읽고 끝나면 그것은 대화가 아니다. 물론 그 정도 수준의 대화도 안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그렇다고 읽은 내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답글을 보낸다고 대화가 끝난 것도 아니다. 대화는 상대의 얘기를 듣다가 내가 질문을 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평소에 하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온 뇌를 다 써서 한 꺼풀 속으로 들어가 질문을 할 때 상대방의 뇌도 풀가동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두 뇌가 섞여 들어가며 평소엔 다다르지 못할 깊은 수준의 대화를 탐색하는 과정이 대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호흡이 잘 맞는 친구들끼리는 굳이 질문을 하지 않아도 자기 말할 차례가 오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기울여서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 우린 이런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인 ‘질문’이 생략된 것이지, 서로의 이야기가 매우 궁금하다는 교감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실생활에선 이렇지 않다. 나의 질문이 있기 전까지 상대방이 굳이 나의 호기심을 알아줄 필요가 없다. 오로지 질문이 한꺼풀 두꺼풀 들어가야지만 그 사람 내면의 모습을 진짜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부탁드린다. 가족과 친구들, 지인과 동료들에게 더 질문을 하자. ‘당신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다’가 질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걸 말해봐’는 그보다 형식적인 질문이다. ‘동대입구역 맛집이 어디야?’ 라는 질문보다 ‘그래서 그 집의 무엇이 마음에 들었어?’가 깊은 질문이다.

주변인의 질문을 듣다 보면 주변인과의 관계가 깊어질 것이다. 서로의 생각과 세계관에 관심이 있다는 시그널이 될 것이다. 몰랐던 사실과 참신한 관점도 수없이 듣게 될 것이다.

결국은 우리는 생각을 섞기 위해 산다. 친구와 만나 한판 담론을 벌였으면 결국 둘다 생각이 섞여 성장해야 이기는 것이다. 나 혼자 내 할말 다하고 우쭐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상대방의 할말 다 들어주는 것도 약간의 영감이 될런진 모르겠지만 최선의 상황은 아니다. 둘간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서로 더 물어보고, 관점을 비교하며 배울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난다. 그런 친구들은 주위에 남는 것 같다.

친구나 상사, 후임의 조리 있는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너의 생각을 잘 알았어’로 결론 내린다면 그건 큰 착각일 수가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지? 그렇다면 이런 것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야?’ 라고 한번쯤만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자. 듣지 않고 단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밥맛인가. 서로에게 손해다.

돌이켜보면 성공한 선배들 모두가, 훌륭한 친구 모두가, 뛰어난 후배들 모두가 진정성 있는 질문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나도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살고 싶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으셨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글로 남겨달라, 고 질문을 던져본다.

질문이 인생에 미치는 중요성”의 1개의 생각

  1.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도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묻는 질문,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질문 등….
    질문을 안 하는 이유 중에도 질문의 수준이 낮아서 창피하지 않을 지 생각해서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의 질문은 보편적일 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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