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천영록입니다.

2007년 부터 여의도 증권가에서 법인영업, 펀드매니저, 파생상품 트레이더를 거쳤습니다.

돈의 흐름에 조금 익숙해지고자 해서였습니다.

금융업에 뛰어들었을 때는,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의도의 숨가쁜 나날들 속에서 저 역시 중산층의 삶을 벗어나고자 저의 좁은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어느날 돌아보니, 제 주위의 누구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는 관심이 없었고, 저 역시도 그런 것을 잊은지 아주 오래 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4살이었습니다.

26살의 꿈을 정당화할 것인지, 34살의 현실을 정당화할 것인지 결심을 내려야 했습니다. 후자를 택한다면 더욱 격렬하게, 내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없음을, 금융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없음을, 나는 사회와 아무 상관 없는 그저 개인임을 정당화하며 평생을 살아가야 했었죠.

후배들에게 열정과 근성을 발휘하면 저처럼 중산층을 탈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노라는 강연을 하고 글을 쓰며 살아보았습니다. 더 큰 뭔가를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 기운을 복돋아주는게 저의 역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순이었습니다. 26의 제 꿈을 부정해야 한다면, 어떻게 그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는 얘기가 거짓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아주 어렵게 얻은 약간의 성공 때문에 저는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부터 매일 새롭게 도전하여,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여 제가 경험한 최고의 인력들로 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가. 지금 분명히 그런 시대가 오고 있다고 믿었고, 지금 분명히 우리는 이 일을 해야 금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두물머리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뜻만 좋고 실력은 부족하거나, 실력이 좋더라도 실행력이나 방향이 조금씩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치열하게 고민해서 모두를 위한 금융을 만드는데에 보태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요.

juliusch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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